좋은 회사는 어떻게 찾는 걸까요? 그저 회사 규모가 크고 이름을 알고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일까요? 거꾸로캠퍼스에서 프로젝트 코치로 일하는 안재승님은 PM과 인사 담당자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좋은 회사 찾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또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을 발견하기 위해 지금 고민해야 하는 3가지를 안내합니다. 안재승님의 커리어 가이드를 만나보세요.
👨🏫 수학선생님이 아닌 프로젝트 PM
거꾸로 캠퍼스에서 프로젝트 코치를 맡고 있는 안재승입니다. 거꾸로 캠퍼스는 고등학생들이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역량을 키워가는 대안학교예요. 여기에 수학 수업도 진행하고 있어요.
대학 시절, 선생님이 제게 “교사는 학생과 세상을 연결하는 직업인데, 세상 경험이 부족하면 그 역할을 잘할 수 없다”고 하셔서, 스타트업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서 배운 걸 학생들에게 잘 전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거죠. 전공은 수학이었지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업무를 맡게 되죠. 1년이 안 된 조직이라 오지랖을 부리다가 인사 업무를 겸직하게 됐어요. 저는 동료들에게 좋은 동료를 선물해주고 싶었거든요.
🤝 좋은 동료를 갖는다는 것
어머니는 중학교 급식실에서 일하시는데, “같은 일이라도 사람에 따라 전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어요. 이 말이 제게 많은 영향을 미쳤죠. 결국 좋은 회사와 좋은 팀은 동료들이 어떻게 협력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할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회사 문화와 반하는 인재는 뽑을 수 없으니까요.
💞 좋아하는 일 vs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이 항상 잘하는 일과 일치하지는 않아요. 저는 둘 중 잘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잘하는 일은 좋은 성과가 나오고 조직의 인정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럼 더 하고 싶어지고 좋은 성과가 나고 높은 성장을 할 수 있죠. 선순환이에요. 반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면 좋아하는 일까지 잃어버릴 수 있어요. 못하는 것, 돈이 안되는 것이 될 수도 있거든요.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지금 하면 좋을 고민과 경험은 3가지예요.
1. ‘만약에’ 질문으로 중요한 것 가려내기
가치관에 우선순위가 있고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돈을 덜 벌더라도 가치관, 사회환원이 더 중요해?’ ‘어느 회사에서 일하냐고 했을 때 사람들이 몰라줘도 괜찮나?’ 등의 질문을 해보는 거죠. 혹은 소거법을 시도해보는 거예요. 이건 죽어도 못하겠다 하는 것들을 지우다 보면 남는 걸 발견할 수 있죠.
2. 경험 정리하기
이 사람들은 뭘 궁금해하지? 뽑을 때의 기준은 뭐지?를 고민하는 거예요.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어떤 스토리로 정리할까를 생각해야 해요. 저는 제가 했던 경험을 시간, 날짜, 카테고리에 따라서 가지고 있거든요. 만약 프로젝트 코치를 뽑는다고 하면 이 경험과 저 경험을 가지고 와서 완성시키는 방법이죠. 가장 중요한 건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보다 이 프로젝트에서 뭘 했는지, 주도적으로 했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예요.
3. 하기 싫은 프로젝트는 과감히 포기하기
팀플이나 인턴십,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거나 하기 싫다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게 좋아요. 상황이나 컨디션이 어려운 데에도 스펙 쌓으려는 욕심에 이 프로젝트 저 프로젝트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어떻게 만날지 모르잖아요.
👀 좋은 회사 찾는 법 체크리스트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알게 된 팁이 있어요. 입사 전과 입사 후에 봐야할 것을 나눠봤어요.
✅입사 전
1. 회사가 찾는 직무가 명확한가
찾는 직무가 명확하지 않다면 입사하고서도 이 일 저 일 할 가능성이 높아요. 직무로서 성장하는 데에 한계가 생기죠.
2.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과 맞닿아있는가
홈페이지에서 회사의 미션 비전을 볼 수 있는데요. 더 들어가서 그 회사가 실제 하는 일이 미션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인지를 봐야 해요. 그래야 회의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요.
3.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급여인가
월급받을 때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커리어를 지속하기가 어려워요. 적어도 나는 얼만큼의 급여일 때 받아들일 수 있는지 기준이 필요해요.
✅입사 후
4. 직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가
맡은 일을 해야 하는데 자꾸 다른 업무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거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지속가능하게 일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5. 리더나 운영진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신뢰도
구성원들끼리 있을 때 불만만 표하는 환경이라면 일 하다 힘이 빠질 수밖에 없어요. 이러면 회사는 더 성장할 수 없고요. 그 보다 리더가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동의할 수 있고, 그렇기에 신뢰할 수 있다면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6. 직원 효능감
회사에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동료가 있는지 동료들이 일을 잘한다고 느끼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많은 동료들과 함께라면 어려운 상황을 돌할 수 있어요.
7. 조직의 재정안정성
조직의 재정이 불안정하다면 매년 위태롭게 느껴질 거예요. 미래가 불분명하다면 직무적으로도 몰입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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