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세계를 설명하는 빛나는 눈동자들

아이디어 공모전 <작전명:임팩트타운> 최종 공유회 현장 스케치

2024.12.02

교육 임팩트생태계

🏘️ 살고 싶은 세계를 꿈꿔보고 직접 실현하기!

지난 10월 13일, 헤이그라운드 서울 시작점에서 ‘살고 싶은 세계’를 공유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전시가 열렸어요. 이 전시는 임팩트닷커리어의 아이디어 공모전 <작전명 : 임팩트 타운>의 최종 발표회로,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간 살고 싶은 세계를 직접 구현해 낸 77명의 대학생들이 그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였어요. 총 22개 팀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솔루션을 담은 세계를 구축하고 직접 소개하는 시간이었죠. ‘살고 싶은 세계’를 공유한다는 게 뭔지 조금 막연하시지요?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log3 팀이 상상한 세계를 먼저 살펴볼게요.

☘️ 노인이 짐이 되지 않는 세계

log3팀은 ‘노인이 짐이 되지 않는 세계’라는 비전으로 어르신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직접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셀프 인터뷰 스튜디오’를 만들었습니다. 어른이 되면 나 자신에게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건네는 사람을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죠. 자신조차 자신의 이야기에 큰 인상을 가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기록이 아닌, 스스로와 대화하며 돌아볼 수 있는 인터뷰를 떠올린 이유라고 해요.

 

포토부스와 같은 원리를 가진 인터뷰 스튜디오는 사용 방법도 간단합니다. 인터뷰 부스에 들어간 사용자가 사랑, 가족, 현재, 꿈 등 화면에 제시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고 준비된 질문에 대답하는 순간을 기록하는 것인데요. 영상으로 된 결과물은 QR코드로 바로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묻고 답하는 가장 일상적인 소재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포토부스를 활용하여 고령화 사회가 안고 있는 고립, 소외, 효능감 상실 등의 문제를 다각적으로 해결하고 나이듦이 싫지 않은, 노인 역시 삶의 주체로서 존중받는 세계를 실현하고자 한 것이죠.

 

임팩트닷커리어는 이렇게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로 출발해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공모전 참여 과정을 3단계에 걸쳐 설계했어요.

 

🤔 1단계 : 상상하기

1단계 임팩트 타운에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 6명의 연사와 함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체화 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머릿속에 머물렀던 아이디어를 콘텐츠, 공간, 비즈니스 형태로 새롭게 태어나게 한 구체적인 사례 즉,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2단계 : 솔루션 만들기

임팩트 타운 2단계 과정에서는 각 팀이 설정한 주제에 맞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임팩트 현직자와 맞춤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팀별 프로젝트를 더욱 뾰족하게 하고 어떻게 더 많은 임팩트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어요.

 

📮 3단계 : 초대하고 초대 받기

전시 형태로 꾸려진 3단계 최종 발표회는 단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한 결과 공유가 아닌, 각 팀이 직접 상상한 세계를 전시 형태로 보여주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단순 결과물 공유에서 그치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들의 꿈꾸는 세상과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함이었죠. 

🔥3단계, 최종 공유회 현장 살펴보기!

본격적인 관람 전, 관람객들은 임팩트닷커리어 팀의 자세한 소개로 아이디어 공모전 <작전명 : 임팩트 타운>을 더욱 잘 관찰하고 즐길 수 있는 예열의 시간을 가졌어요. 관람객들의 눈빛 역시 사뭇 진지하고 또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전시가 시작되자마자 저마다의 세계를 설명하고, 듣는 사람들로 현장에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최종 발표회의 참여팀이 그린 각각의 세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세계, #함께 연결되어 살아가는 세계, #각자의 정체성이 분명한 세계로 나뉘어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최종 공유회 현장

 

관람객과 하나의 세계가 만났을 때 즉, 참여팀이 만든 세계이자 솔루션이 만났을 때 열띠게 이야기가 터져나왔는데요. ‘누구에게나 살기 좋은 세상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사뭇 진지하면서도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전시와 동시에 심사위원들의 심사도 이어졌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각 팀이 제안한 세계와 솔루션을 꼼꼼히 살피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 심사 기준에 따른 평가를 진행했는데요. 단순 심사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는 데에 열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이런 세계를 만들었어요

앞서 소개한 log3팀의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팀들이 살고 싶은 세계를 소개했어요. 히든젬스 팀은 소아암 경험자들이 사회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성취감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했어요. 막간 팀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가 되어 그들의 상황을 체험해볼 수 있는 보드게임을 만들었답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드게임을 해볼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했어요. 두 팀은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보러가기 > 히든젬스 팀 / 막간 팀)

 

관람객들이 가장 인상깊은 팀을 적어 붙이는 투표도 현장에서 진행됐는데, 클리너스 팀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어요.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공공 쓰레기통의 위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공공 쓰레기통 위치를 공유하는 지도를 만들어 많은 공감을 얻었답니다. 이처럼 관람객도 함께 살고 싶은 세계에 초대받아 그 세계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교류가 활발한 최종 공유회가 될 수 있었어요.

🏃‍➡️ 상상을 뛰어 넘어 직접 세계를 만든 우리

임팩트라는 분야를 전혀 모르는 공대생인데, 친구가 참여해서 와봤어요. 그래서 처음엔 내가 이런데 와도 되는 건가 어색했는데, 전시 형태로 되어있고, 다들 직접 만든 결과물을 쉬운 언어로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됐어요. 어렴풋이 세상의 약자들을 줄여나가는 일을 하는 것이 임팩트구나 하는 생각으로 자리 잡았어요. 

-관람객 후기 중

나 하나가 세상을 변하게 한다면 얼마나 할 수 있겠어,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오늘 전시에서, 직접 만든 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해 얘기할 때, 그것들이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친구들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제게 큰 감동을 주었고, 희망이 보였어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이만큼이나 있다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참여팀 후기 중

임팩트가 거창한 일이라거나 우리와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했던 참여팀과 최종 공유회 관람객 모두가 입을 모아 이야기 했어요. 상상하기란 우리 모두가, 누구나 자유롭게 해볼 수 있는 일이죠. 세상에 이상적인 솔루션이 나오고, 결국 모두가 살고 싶은 세계가 나타나기 전에는 가장 먼저 그 세계를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했을 테니까요.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학생 참여자들은 막연했던 상상에 살을 붙이고, 그것이 자신의 관심사나 역량과 연결된다면 어떤 시너지를 가지는지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을 거예요. 그 과정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는 후기들도 전해 주었고요. 공모전에 참여한 몇몇 팀은 실제 투자사와 연결되거나, 창업 경진대회에 도전하며 또 다른 가능성으로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임팩트닷커리어는 이번 공모전이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자원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살고 싶은 세계’를 상상하고 실현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도 그 여정에 함께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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