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쏙 드는 회사 찾는 법

4개 회사를 오가며 알게된 것

2024.07.02

임팩트생태계

나랑 잘 맞는 회사를 고르려면 우선 ‘나’를 잘 알아야 합니다.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 브랜드 파트장으로 일하는 4년 차 조현인님은 지금의 조직을 찾기 전 4개의 조직을 한 달 간격으로 입퇴사했던 경험이 있대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이 과정에서 스스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알게 됐다고 해요. 조현인 님의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잘 맞는 회사는 어떤 곳일지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몸을 움직여서 직접 경험해보세요!

 

👔 회사에 만족하면서 다닐 수 있는 이유

주변에서 저한테 “너 되게 회사 만족하면서 다니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공감하기 때문인 거 같아요. 저는 사회를 더 나은 쪽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일치한 거죠. 만족도가 높아요.

 

🏢 내 관심사를 따라가다가 만난 회사

제가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인턴을 마치고 어떤 회사를 가야 할지 고민이 깊은 시기였어요. 그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회 이슈가 ‘여성이 어떻게 일터에서 일하는가’였고 해당 주제로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행사가 있었어요.

행사 참가자분들 중 헤이그라운드 입주사인 분들도 많았고 소셜 섹터나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에 만족도가 높고 주체적으로 자 일이나 일터에 대해서 생각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일하는 방식이 저랑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관심을 갖고 있던 중에 헤이그라운드를 홍보 역할로 채용 공고가 올라와서 지원 했어요.

 
💁‍♀️”인생에서 돕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람이 있다면?”
입사 지원서에 에세이 작성 문항이 있어요. “인생에서 돕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사람을 왜 돕고, 어떻게 도움을 주고 싶은가요?”에 대한 답을 A4 한 장 분량으로 작성해야 하죠. 
저는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답변으로 여성 문제 중에서도 청소년 여성, 청소년 중에서도 빈곤한 환경이나 본인 힘으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한 여성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고 썼던 기억이 나요.
 
🎥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로 커리어 연결하기
앞서 말한 지원서에서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답변으로는 좀 더 유익한 콘텐츠들이 세상에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의 어린 여성분들이 보는 콘텐츠가 뷰티나 뭐 패션, 본인을 외적으로 꾸미는 것에 치중되어 있다고 느꼈어요. 꾸미면서 노는 거 말고도 다양한 취미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조원더라는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어요. 특정 콘텐츠를 가지고 누군가와 소통하는 경험, 그리고 그 사람들의 반응이나 그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지 상상하면서 이것저것 시도하고 개선해 보고 반응을 보면서 또 개선하는 일이 실제 회사 업무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되거든요. 그래서 유튜브든 인스타그램의 채널을 운영하든 뭔가 하나의 채널을 운영하는 건 브랜드/마케팅을 할 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내 삶의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는 회사
삶의 우선순위가 사람마다 다를 거 같은데, 본인이 진짜 중요한 인생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기준을 만드는 게 되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근데 저는 일해서 자아를 찾는 편이고, 일하고 나의 삶을 너무 구분 짓지 않는 사람이어서 회사도 제 삶의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는 곳을 찾는 게 되게 중요했어요.
또 쉽게 지루해 하는 성격이어서 시장이나 환경에도 변화가 있는 업계이면서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이것저것 실험해 볼 수 있는 회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내가 나를 잘 알아야 어떤 회사랑 잘 맞는지도 알게 되는 거 같아요.
 
️💼 4개의 회사를 오가며 알게 된 것
지금 조직에 오기 전에 네 군데 회사를 왔다 갔다 했어요. 한 달 다니다 퇴사하고…  마지막 회사는 일주일 다녔어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나는 이런 상황을 되게 힘들어하고’ 그 와중에도 ‘이런 일은 진짜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이고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겠구나’ 알게 됐어요. 아무것도 경험해 보지 않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인 거 같거든요. 추측만 하게 되고. 그래서 ‘아, 뭔가 해봐야겠다’ 할 때 너무 재지 말고 일단 해보고, 아니면 빨리 나오고. 그런 과정들을 한번 그냥 진짜 몸으로 겪어 보시는 게 가장 좋은 나를 아는 방법인 거 같아요.
 

💥 업무 잘 맞는데 팀원 전부 꼰대 vs 업무 힘든데 팀원 수평 문화

회사 일은 일단 다 힘든 거 같아요. 재밌는 순간들이 있긴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이 터지기도 하고요. 그럴 때마다 팀원들과 함께 해결하면 어려웠던 문제도 쉬워지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저는 무조건 후자를 선택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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