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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조직이 뽑고 싶은 사람 특징

뉴웨이즈, 파타고니아 코리아, 무신사 어스 등 인기 많은 임팩트 조직 8곳이 말하는 뽑고 싶은 사람 4가지 특징

2024.06.08

임팩트생태계

임팩트 커리어 준비는 왜 이렇게 막막할까요?

토익 점수나 자격증처럼 뭘 준비해야 하는지 한눈에 보이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아 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임팩트 커리어 매칭 플랫폼impact.career은 임팩트 추구 인재가 선호하는 임팩트 지향 조직의 채용 담당자를 인터뷰했어요. 뉴웨이즈, 동구밭, 무신사 어스, 아산나눔재단, 임팩트스퀘어, 점프, 카카오임팩트,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뽑고 싶은 인재의 특징을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임팩트 커리어를 준비하는 데에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요.

1.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임팩트 지향 조직은 한 번도 해결된 적 없는 사회, 환경 문제를 풀고 있어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험난하고 언제든 변수가 발생하죠. 그럴수록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빠르고 적확하게 이뤄져야 해요.

 

가령 인턴이나 주니어라면 문제 상황을 발견했을 때는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사수에게 빠르게 공유하는 판단이 더 필요해요. 문제를 적시에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판단인 거죠. 함께 일한다는 감각이 없으면 혼자 문제를 안고 있다가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도 많고요.

 

또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요. 자기 생각을 구조적이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역량이죠. 실제로 뉴웨이즈 담당자는 면접 시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해서 말하는지, 생각을 구조화하고 있는지, 자기 말을 이해하면서 하고 있는지를 주요하게 본다고 해요.

 

유연함도 필요해요. 무신사 어스 담당자는 유연함을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가정하고,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학습하는 열린 자세’라고 정의했어요. 임팩트스퀘어 담당자도 지원자가 피드백을 잘 수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대요. 그러기 위해서는 잘하는 모습뿐 아니라 못하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요.

2. 주도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중요해요

임팩트 지향 조직은 바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스스로 문제를 찾아 나서는 힘’이에요. 인턴이나 주니어가 주도적으로 일하는 건 쉽지 않아요. 조직도 낯설고 주어진 일을 잘하기에도 분주할 테니까요. 그럼에도 주어진 일을 마친 후 사수에게 “뭐할까요?”가 아니라 스스로 “뭐하면 되지?”라고 묻는 태도가 중요해요.

 

파타고니아 코리아 담당자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대요. 주어진 일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무엇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림을 그리면서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거죠. 실제로 큰 맥락 안에서 주어지는 일은 있지만 작은 단위의 지시는 없다고 해요.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찾으려면 뭘 잘해야 할까요? 호기심과 더 나아지려는 힘이 있어야 해요. ‘이 일을 더 잘하려면 뭘 더 배워볼까?’, ‘이런 사람을 만나볼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는 거죠. 점프 담당자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점프에 잘 맞아요. 일이 가진 관계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업무에만 집중하는 사람은 성장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하죠. 시야를 확장할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는 리더십 역할까지 해낼 수 있어요”라며 호기심을 강조했어요.

3. 환상이 아닌 균형 감각이 필요해요

임팩트 지향 조직에 대해 환상을 갖는 경우가 많아요. “가치가 중요한 조직이니까”, “착한 일 하는 곳이니까”라는 생각으로 조직에 환상이 덧대어지죠. 하지만 환상이 크면 조직에 실망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대부분의 임팩트 지향 조직은 ‘사회적 미션’과 ‘경제적 미션’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매출만 많이 내어서도, 사회적 가치만 지향해서도 안되죠. 균형이 맞지 않으면 조직은 지속될 수 없고, 세상의 변화도 만들어지지 않아요.

 

동구밭 담당자는 면접 시 지원자에게 현실적인 감각이 있는지 확인한대요. 매출이 잘 나와야 장애인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인 만큼 경제적 성장,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요.

 

조직에서 말하는 현실 감각은 어떻게 익힐 수 있을까요? 관심 있는 조직이 어떤 구조로 일하는지, 어떻게 문제를 풀고, 매출을 만드는지, 현재 조직/팀의 목표가 무엇인지 탐색해 보는 거죠. 탐색한 정보를 나의 역량과 연결해 보면서 조직 안에서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정리해서 이야기한다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될 거예요.

4. 그럼에도 진정성이 가장 중요해요

앞서 말한 3가지만큼이나 중요한 건 ‘진정성’이에요.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죠.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경험의 일관성’이에요. 관심사를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연결하고 해당 경험을 면접에서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해요.

 

실제로 아산나눔재단 담당자는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경험에서 느낀 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어요. 또 해당 답변이 지원서에 작성한 텍스트와 다르지 않은지 확인하고 있죠”라고 말했어요.

 

카카오임팩트 담당자도 대학생 인턴 채용 시 서류 단계에서 거창한 경력 여부보다는 해당 주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유사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했는지, 이것이 커리어 계획과 맞닿아 있는지를 살펴본다고 해요.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정성이 있다면 구체적인 역량은 금방 쌓아 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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